십년만에 다시 찾은 홍콩에 대한 썰 몇개 적고 나가려 한다
1) 8월은 홍콩은 정말 미친 듯이 더웠다.
해가 뜨거운건 아닌데 습도가 한가득
사우나 정도는 아니였지만 익숙하지 않은 습도에 체력이 금방 떨어졌다
미드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소호를 올라갔는데 도무지 걸어내려오면서 여유있게 동네를 구경할 수준이 아니었다(넘 더워)
아무 레스토랑이나 들어가서 수분과 체력을 보충하고
걍 에스컬레이터 계단을 따라 후다닥 내려왔다
2) 물가는 비싸지 않았다
홍콩 날씨를 우려해 수영장있는 호텔을 잡았고
센트럴 쪽은 많이 다녀서 침사추이쪽으로 호텔을 잡았는데
호텔 비용이나
호텔근처 식당들의 물가는 전혀 비싸지 않았다
국수, 딤섬, 돈까스, 덮밥 등등 우리가 평소 먹는 음식은 한국 직장인의 점심시간 물가와 비슷
3) 그냥 중국이었다
홍콩은 관광수입이 높은 나란인데
관광객 상당수가 중국 본토 사람으로 추정됐다
홍콩 로컬인들수 대비 엄청 많은 중국 관광객수
서양 관광객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
중국 다음으로 많이 보이는 동양 관광객은 의외로 베트남, 필리핀으로 추정
한국인과 일본인도 많지 않았음
4) 레이저 쇼는 과거의 명성보다는 좀 덜했다
5) 럭셔리 쇼핑몰이 더 생겼다
6)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홍콩의 분위기는 비슷했다
뭔가 더 나아진 느낌...은 좀 덜했다
홍콩섬쪽을 좀 덜 돌아다녀서 인지, 발전 된 느낌을 받기 어려웠다
7) 딤섬은 여전히 맛있었다. 모든 음식이 맛있었다. 역시 맛 천국
8) 홍콩과 마카오를 왔다갔다하는 교통, 마카오와 공항간 교통, 침사추이와 공항간 교통은 매우 편리했다
9) 마카오는 호캉스하기 좋았다
10) 과거 쇼핑천국(면세) 다운 할인 혜택은 많이 느끼지 못했다
11) 장국영을 기억하는 사람이 줄듯, 한국인이 열광했던 홍콩 특유의 문화는 많이 사라진 느낌
12) 영어를 쓰는 사람이 매우 줄어들었다. 10년 전만해도 낯선 관광객에게 영어로 질문하던 이들은 다 사라진 느낌
중국어를 못하면 여행이 어려운 수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