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야에서 라면 먹고 카레 먹고

여행의 묘미는 무엇이다? 저는 '먹는 거' 입니다.현지인들이 즐겨먹는 음식을 여행지에서 질리도록 먹는거죠.이탈리아에서 삼시세끼 피자먹고, 삼시세끼 파스타 먹고, 요런걸 즐기죠.

 

일본에 여행간다고 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초밥, 라면, 우동, 돈까스, 장어 덮밥..ㅎㅎㅎ 무한하죠.

 

먹는 걸 즐기지만 그렇다고 유명한 음식점을 찾아가는 건 아닙니다.숙소나 여행지 근처에서 구글맵을 켜고 적당히 평점이 있는 곳으로 가죠.음식점이 몰려 있는 거리라면 눈치껏 맛있어 보이는 집으로 갑니다.

 

그래도 인터넷에서 떠도는 집들을 정리해서 여행가면 좋은 점은 요즘의 트렌드를 알 수 있다는 거죠.또는 역으로 한국인이 넘 많은 곳은 피할 수도(?) ㅎㅎ

 

1. 라면도쿄 시부야 라면 '신부사키야'

삿포르 라멘주인이 호사키도 삿포르에서 비법을 배워와서 도쿄에 오픈한 '미소라멘 맛집'이라고 합니다.

사실, 우동과 라면집은 유명 쇼핑몰이나 음식점 거리에서 사람들이 줄 서있는 식당에 가면 실패하지 않습니다. 일본은 줄서는 문화가 아주아주 오래전부터 정착된 지라 그냥 줄서있으면 대충 눈치껏 따라서시는 것이....

아니면 오피스가 밀집해 있는 동네라면 대충 아무집이나 가도 맛있더라고요. 

 

근데! 사실 라면은 육수와 토핑! 우동은 면발! 이 중요하긴 하죠. 삿포르 음식들이 대체로 맛잇고요. 그런점에서 주인장님이 삿포르에서 비법을 배워 오셨다니 기대되는 군요.

 

위치는 시부야 스크램블교차로 인근, 도보로 7분 정도 거리에 있답니다. 작은집이라 테이블이 많지 않네요. 지점은 삿포르와 시부야 딱 두곡이라네요. 주문은 자판기로 합니다.

 

사진은 귀찮아서 올리지 않겠습니다.중요한 건 위치이죠. 근처에 가면 '이 집이 유명하데~!'라고 한번 아는척 해주는 센스(하지만 가지 않아)

Shimbu Sakiya Ramen · 2 Chome-10-3 Dogenzaka, Shibuya City, Tokyo 150-0043 일본

 

 

2. 몽고탄멘 나카모토

蒙古タンメン中本(몽고탄멘 나카모토) 

세븐일레븐과 콜라보해서 컵라면을 팔더라고요. 편의점에서 사먹겠습니다!(선언)

 

몽고탄멘 나카모토는 미소 베이스 라멘 가게 이고, 많이 먹는 엄청 매운 라멘이 유명한데 메뉴명이 북극라멘이라고 합니다.

가게를 보니, 자판기로 주문하는 시스템인데 당연 일본어로 적혀있으니 일본어가 익숙하지 않으시면 주문이 생각보다는 좀 어려울듯 합니다. 메뉴랑 맛을 선택해야 하더라고요.

 

 

Mokotanmennakamoto Funabashi · 일본 〒273-0012 Chiba, Funabashi, Hamacho, 2 Chome−2−7 ビビット南船橋 １Ｆ

 

 

 

3.  카레인도카레 무루기(ムルギー)

오오 보자마자 이건 내스탈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일본이 또 카레가 맛있잖아요. 사진을 보니 예쁜 벽돌로 가게 입구가 꾸며져 있더라고요. 제가 또 빨간벽돌 건물을 좋아합니다. 가게 내부도 클래식하더라고요.이번에 하코네로 여행가면서 후지산을 멀리서 볼수 있는데, 요 가게가 후지산 마냥 밥을 세모꼴로 쌓아준다고 하니, 그것도 기대되네요.근데 아들이 곱게 따라 가줄지,,,,남편노므님이 곱게 따라 가줄지

 

 

무루기 · 2 Chome-19-2 Dogenzaka, Shibuya City, Tokyo 150-0043 일본

 

요즘 제가 여행하면서 즐겨하는 행동이 하나 있는데요.

코로나를 기점으로 웬만한 여행지는 테이크아웃이 되더라고요. 이제는 호텔보다는 에어비앤비를 많이 이용하다보니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숙소도 많아서 유명 음식점이면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는게 더 좋더라고요.

특히 제가 또 술을 좋아하다보니 음식점에서 술먹고 숙소까지 돌아오는 길이 귀찮기도 하고 테이크아웃을 자주 이용합니다. 이번 일본 여행때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려 합니다.